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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커 IL 주지사, 대선 후 '취약 지역사회' 협력 촉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JB 프리츠커(사진∙민주) 일리노이 주지사가 이번 선거 결과로 ‘안전이 취약해질 수 있는’ 커뮤니티에 대해 더욱 협력할 것을 강조하는 성명서를 내놓았다.     프리츠커는 지난 6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해리스 캠페인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대선 결과로 인해 '불확실성'을 느끼는 주민들에게 공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아침 대선 결과로 인해 주변의 취약 커뮤니티들은 '불확심성'을 안고 눈을 떴다"며 "그들은 자신들의 권리가 보호 받지 못하거나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겼을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츠커는 "헬스케어 위협을 받는 여성들부터 유색인종, 성소수자, 이민자 등 트럼프 캠페인과 그의 지지자들로부터 환영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확실하게 전하고 싶다. 일리노이는 항상 여러분의 편이고, 언제나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리노이 주는 이번 선거서 해리스와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가 주지사인 미네소타 주와 함께 해리스에게 더 많은 표를 안겨준 2곳의 중서부 주였다.     지난 2018년 처음 주지사에 선출된 프리츠커는 "주지사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 중 하나는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이 일리노이에 가하는 위협 때문이었다. 일리노이 주의 가치관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프리츠커의 성명서 발표 이후, 다수의 일리노이 주민들과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이긴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프리츠커는 일리노이 주에서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며 "항상 그렇게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하는 행동이 내로남불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리노이 주는 2026년 차기 주지사 선거가 실시되는데 아직 프리츠커는 3선 도전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프리츠커가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 또는 2026년 연방 상원 선거서 현역 딕 더빈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이를 노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지역사회 주지사 대선 일리노이 주지사 차기 주지사

2024-11-07

일리노이, 호텔내 작은 플라스틱병 제공 금지

일리노이 주 호텔은 앞으로 객실내 샴푸, 린스 등을 담은 작은 플라스틱병을 제공할 수 없게 됐다.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가 최근 서명한 새로운 법안은 호텔이 투숙객들에게 객실 및 공용 화장실 등에 세면도구 등이 담긴 일회용 미니 플라스틱병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한다.     ‘작은 플라스틱병 법’(Small Plastic Bottle Act)으로 불리는 해당 법은 개인 관리 제품으로 분류되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을 포함하고, 재활용이 불가능한 6온스 미만의 작은 일회용 플라스틱병을 의미한다.     해당 법안은 오는 2025년 7월 1일부터 객실 50개 이상 규모의 호텔들에 먼저 적용되고, 객실 50개 미만 호텔들은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해당 법안을 위반할 경우 첫번째 위반은 서면 경고를 받지만 이후로는 최대 1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고객이 객실이나 공동 욕실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요청하는 경우는 제공 가능하다.     당국은 해당 법의 시행을 통해 각 호텔이 미니 플라스틱병에서 리필 가능한 용기로 전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일리노이 주 호텔숙박협회(Illinois Hotel & Lodging Association)는 “많은 호텔이 이미 환경 친화적인 옵션을 통해 개인 관리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법안과 관련 주의회와 충분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리노이 주는 스티로폼 용기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는데 이는 공공시설 및 각 기관에만 부분적으로 적용되어 왔다.     현재 뉴욕과 캘리포니아 주 등이 일리노이 주의 ‘작은 플라스틱병 법’과 비슷한 법안을 제정,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플라스틱병 일리노이 일회용 플라스틱병 미니 플라스틱병 일리노이 주지사

2024-09-05

전기차 리비안 일리노이 추가 투자 발표

일리노이 주에 공장을 둔 전기차 생산업체인 리비안이 추가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주정부는 이를 위해 8억달러가 넘는 세제 혜택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주 남부 노말에서 전기차를 만들고 있는 리비안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 15억달러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향후 5년간 550명을 추가로 고용해 자사의 새로운 보급형 5인승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2'를 생산하겠다는 것이 이번 투자의 주요 내용이다. 이 신형 SUV는 2026년부터 생산이 시작되며 이를 위해 일리노이 정부는 총 8억2700만달러에 달하는 세금 혜택을 주게 된다. 세금 혜택은 향후 30년간 고용과 투자 조건을 지켰을 경우 지급되는데 주 소득세 크레딧 형태다.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리비안은 현재 성장하고 있으며 일리노이나 조지아 중에서 투자 지역을 선택할 수 있었다. 주정부는 리비안이 일리노이에 머무르면서 투자를 하기를 원했고 이를 위해 인센티브 패키지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리비안은 신형 모델인 R2와 함께 앞으로 공개될 예정인 R3 역시 노말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신 조지아 주에 건설될 예정이었던 50억달러 규모의 제2 공장은 건설 계획은 보류했다.     이를 종합하면 일리노이는 조지아와의 투자 유치 대결에서 더 많은 세금 혜택 등을 내세워 리비안의 주내 투자를 성사시킨 것이다.     이는 리비안 입장에서도 효율적이다. R2를 풀사이즈 SUV인 R1과 같은 조립라인에서 생산하게 되면서 약 22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롭게 공개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리비안의 신형 SUV인 R2는 4만5000달러이고 사전 주문이 시작된 지 24시간만에 6만8000대가 팔리면서 주목을 받았다.     리비안은 첫 생산 모델인 트럭형 R1T와 R1s SUV를 미쓰비시 공장이 철수하고 비어 있던 노말 공장에서 생산했다. 리비안은 2017년 노말의 부지를 1600만달러에 구입하고 10억달러를 투자해 2021년 이후 1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했다. 특히 리비안의 전기 트럭은 아마존과 AT&T에 대량으로 납품되면서 안정적인 판매를 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일리노이 정부로부터 40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당시 조건은 15년간 노말 공장의 인력을 1000명 이상으로 유지하는 조건이었는데 현재 공장에는 7000명 이상의 노동자가 일해 충족 조건을 훨씬 넘어섰다. 이번 8억달러 이상의 인센티브는 6억3400만달러의 세금 크레딧을 30년간 받는 조건이며 공장 인력을 최소 6000명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야 받을 수 있다.     한편 일리노이에는 노말의 리비안 생산 공장과 함께 록포드 인근 밸비디어에 스텔란티스의 전기 배터리 생산 시설과 물류 센터를 확보하고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전기차 추가 투자 일리노이 정부 일리노이 주지사

2024-05-03

일리노이서 시행되는 새 법안들

최근 JB 프리츠커(사진) 일리노이 주지사가 150개 이상의 법안들에 대해 잇따라 서명하고 있다. 비록 대다수 법안은 내년부터 유효하지만 비시민권자의 경찰 지원 허용, 운전 중 화상회의 참여 불법 등 상당수는 주민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음은 프리츠커 주지사가 서명한 새 법안들로 별도의 시행일이 표기되어 있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HB 1199: 일리노이 주는 앞으로 10월을 이탈리아계 미국인 유산의 달로 기념한다.     ▶HB 1132: 레이저 쇼 및 디스플레이를 운영하는 업체 및 관련 보험사 직원들은 모두 '레이저 안전' 트레이닝을 받아야 한다. (당장 유효)   ▶HB 2068: 5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대중교통으로부터 1마일 이내로 위치한 회사의 직원들은 과세 급여(taxable wage)에서 교통비가 제외된다.     ▶HB 2123: '디지털 위조 방지법'은 개인이 '딥페이크'(Deep-fake) 또는 디지털로 변조된 성적 이미지의 대상이 될 경우 법적 구제 및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   ▶HB 2245: 쿡 카운티는 도난 차량들을 쉽게 찾을 수 있게 추적을 돕는 차량 도난 핫라인을 구축해야 한다.   ▶HB 2269: 모든 유산 계획 문서는 전자로 준비되어야 한다.   ▶HB 2431: 운전하면서 화상 회의에 참여하는 것은 불법이다.   ▶HB 2493: 모든 일리노이 주 내 근로자는 가족 구성원이 폭력 범죄로 사망할 경우, 최대 2주의 무급 휴가를 받게 한다.   ▶HB 2719: 모든 병원은 환자 정보를 채권 추심 회사에 넘기기 전 해당 환자가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자격을 확인해야 한다.   ▶HB 3751: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비시민권자도 경찰에 지원할 수 있다.     ▶HB 3957: 의약품 제조 및 유통업체는 특허 만료 의약품 및 일반 의약품 판매시 가격 폭리를 삼가해야 한다.   ▶SB 1463: 일리노이 주는 더 이상 교통 위반, 보트•낚시 위반, 시 조례 위반을 제외하고는 18세 미만의 개인에게 수수료 및 벌금을 부과할 수 없다.   ▶SB 1896: 신규 및 중고 자동차 딜러는 인터넷을 이용한 모든 판매 활동이 가능하며 고객의 거주지 또는 합의가 된 위치로 차량을 배송할 수 있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시행 일리노이 주지사 대다수 법안 화상회의 참여

2023-08-09

'최고갑부 공직자' 프리츠커 주지사 재선

"진보 최일선의 주지사" 대 "정통 보수 도전자"의 대결로 관심을 끈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가 큰 이변 없이 막을 내렸다.   8일 실시된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의 현역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57)가 공화당 소속 도전자 대런 베일리 주 상원의원(56)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개표가 95%가량 진행된 9일 오전 현대 프리츠커 주지사 득표율은 54.26%, 베일리 의원 득표율은 42.93%로, 프리츠커 주지사의 재선은 확정적이다.     8일 선거 후 시카고 도심의 메리엇 마퀴스 호텔에서 개표 과정을 지켜본 프리츠커 주지사와 선거캠프는 득표차가 20%포인트 이상을 유지하자 승리를 선언했다.   일리노이 남부 농장 경영주 출신 베일리 의원은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선거 초반 예상을 깨고 제법 긴장감 있는 대결을 펼쳤으나 프리츠커 주지사의 조직, 물량공세를 넘어서지 못했다.   제3 후보인 자유당 스콧 슐러터는 2.8%를 얻는 데 그쳤다.   시카고 ABC방송은 "이번 중간선거에 쏟아진 열기는 연방 상하원의 세력 균형 재편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일리노이주의 경우 주지사 선거가 더 큰 관심을 모았다"고 전했다.   호텔 체인 '하얏트'를 소유한 유대계 부호 가문의 공동 유산상속자 프리츠커 주지사는 재선 캠페인에 개인 돈 1억5200만 달러를 쏟아부었다고 시카고 트리뷴은 보도했다.   2018년 프리츠커 본인이 세운 '미국 선거사상 최다 개인 돈 투입' 기록 1억7100만 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를 지낸 멕 휘트먼이 2010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해서 쓴 2위 기록 1억4400만 달러보다 많았다.   프리츠커와 베일리는 19주에 걸친 선거기간 낙태권, 정치적 극단주의, 범죄율, 경제 문제,사법개혁안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선거일 전날 일리노이 북부 제조업 타운 록포드 등을 돌며 민주당 지지 기반인 노조 그룹과 만나 최저임금 인상•낙태권 확립 등을 재임 기간 업적으로 앞세우며 지지를 당부했다.   베일리 의원은 같은 날 보수 성향의 시카고 교외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그는 프리츠커를 "미국에서 가장 좌파로 치닫는 주지사"라고 몰아세우며 그의 백신 의무화 정책과 학교 교육 좌편향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지난 7월1일부터 지난 4일까지 프리츠커 주지사는 일리노이 86개 도시 223곳, 베일리 의원은 150개 도시 337곳에서 유세를 벌였다고 전했다.   두 후보가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주 최대도시 시카고로 프리츠커는 85차례 베일리는 66차례 방문했다.   흑인 표심이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프리츠커 주지사가 과거에 '흑인 비하' 의혹을 살 수 있는 발언을 한 녹음파일이 선거 직전 공개돼 논란이 일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일을 이틀 앞두고 시카고 남부 흑인 다수 거주지를 찾아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프리츠커 주지사의 재선 성공으로 일리노이 주청사는 푸른 깃발을 유지하게 됐다.   시카고를 기반으로 투자사업을 하던 민주당의 거물급 후원자 프리츠커 주지사는 지난 2018년 막대한 선거자금을 무기로 오랜 공직 진출 꿈을 이뤘고 재선까지 성공했다.   프리츠커는 2008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캠페인의 부위원장을 맡았고 2016 대선에서도 힐러리 캠페인 모금책으로 활약했다. 누나 페니 프리츠커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돈줄'로 통했으며, 오바마 행정부 2기 상무장관을 지냈다.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프리츠커의 순자산을 36억 달러로 추산하면서 "미국 공직자 가운데 가장 부자"라고 확인했다.   그는 재임 기간 "민주당 어젠더에 충실할 뿐 리더십을 결여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 선거에서 '돈'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프리츠커의 2024 대선 도전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 정치평론가 로라 워싱턴은 프리츠커 주지사가 최근 민주당 전국구 행사에서 목소리를 내는 점을 상기하며 "만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 재선에 나서지 않을 경우 프리츠커가 재선을 발판 삼아 대선 도전 가능성을 현실화하며 야망을 키워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최고갑부 프리츠커 프리츠커 주지사 프리츠커 일리노이 일리노이 주지사

2022-11-09

오바마, '정치적 고향' IL 주지사 재선 지원 나서

중간선거를 보름여 앞두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 일리노이주의 민주당 소속 주지사 재선 지원에 나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J.B. 프리츠커(57) 일리노이주지사가 21일 첫 공개한 30초 분량의 TV 선거 광고에서 "일리노이는 앞으로도 늘 내 마음속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여러분은 누구보다 먼저 나를 믿어주었다. 프리츠커 주지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며 재선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프리츠커 주지사는 최저임금 인상, 투표권 보호, 불법 총기판매 단속 등 우리가 관심을 쏟는 여러 이슈와 관련해 일리노이를 전국적인 선두주자로 만들었다. 여성의 자결권을 보호하는 이정표적 법안(낙태권 강화법)에도 서명했다"며 "프리츠커 주지사에게 투표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카고 트리뷴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부인 미셸과 함께 시카고 도심의 조기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오바마는 이 선거 광고에서 프리츠커 주지사의 경쟁 상대인 공화당 후보 대런 베일리 주 상원의원(56)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통적 보수 성향의 베일리 의원은 경선 초반 약체로 분류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 지지를 선언한 후 지지율이 올라 선두 후보를 큰 표 차로 꺾고(57.2% vs 15.4%) 극적으로 승리했다.   오바마의 프리츠커 선거 광고 출연은 베일리 진영이 흑인 유권자 표심 공략에 나선 데 이어 나왔다고 트리뷴은 전했다.   시카고 ABC방송에서 26년간 정치담당 기자로 활동한 찰스 토머스는 금주 초 베일리 후보의 선거 광고에 출연해 자신과 같은 흑인 유권자들에게 "프리츠커에게 표를 주면 안된다. 그는 2018년 선거에서 '형평성'을 강조하며 흑인 표를 얻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트리뷴은 "오바마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위스콘신, 미시간 등 경합 주의 민주당 후보들을 위한 지원 유세를 벌이고 있다"며 "오바마가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 유세에 직접 뛰어들지 않고 선거 방송에만 출연한 것은 민주당 측이 프리츠커 재선에 대해 큰 우려를 하지 않는 반증"이라고 해석했다.   오바마가 2008년 처음 대선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을 당시 프리츠커는 오바마의 경쟁 상대였던 힐러리 클린턴 당시 뉴욕 연방상원의원을 지지했다.   프리츠커 주지사의 누나인 페니 프리츠커(63)는 경선 초반부터 오바마의 '돈줄'로 불리며 캠프 재무위원장을 맡아 선거자금을 조달했고 이후 오바마 행정부에서 연방 상무장관을 지냈다.   호텔 체인 '하얏트'의 유산 상속자인 프리츠커는 2018년 '미국 선거 사상 최다 개인 자금 투입' 기록인 1억7100만 달러를 선거전에 쏟아붓고 주지사에 당선됐다.   프리츠커 주지사의 순자산 추정액은 36억 달러(약 5조1천억 원)로 현직 미국 공직자 재산 순위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리노이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에 프리츠커 주지사가 쓴 선거자금은 3800만 달러, 베일리 후보는 160만 달러를 투입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오바마 주지사 프리츠커 주지사 일리노이 주지사 프리츠커 재선

2022-10-24

프리츠커-베일리, 주지사후보 최종 토론서도 날 선 공방

일리노이 주지사 후보들이 선거를 3주 가량 앞둔 지난 18일 열린 최종 토론회서도 시종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다.     JB 프리츠커 현 주지사(57, 민주)와 대런 베일리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56, 공화)은 이날 시카고 WGN 방송국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가, 시카고 지역의 급증하는 범죄를 비롯 낙태, 텍사스발 불법이민자 등의 이슈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상대에 대한 강한 비판으로 토론을 시작한 두 후보는 첫번째 주제인 급증하는 시카고의 범죄를 두고 상대를 압박했다.     베일리는 "프리츠커의 극단적인 정책들로 인해 시카고가 망가지고 있다"며 "할로윈까지 아직 2주가 남았지만 시카고는 '프리츠커빌'(Pritzkerville)이라는 악몽 같은 이름이 지금은 더 잘 어울린다"며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의 치안 부재를 지적했다. 베일리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시카고 남쪽 경계를 통제해 갱단이 다운타운과 북쪽 지역으로 올라오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프리츠커는 이에 대해 "베일리는 최근 시카고를 '헬홀'(Hellhole)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시카고를 일리노이 주에서 제외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갱단 범죄 목격자 보호 프로그램을 일리노이 주에 처음 도입한 주지사"라며 "지난 4년동안 범죄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고 계속해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츠커는 낙태와 관련 "일리노이 주는 여성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며 "일리노이 주 모든 여성들이 헬스케어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일리는 이에 대해 "이미 일리노이 주는 낙태 관련 정책이 깊숙하게 자리 잡힌 상태로 나 혼자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부모도 알지 못하는, 미성년자들의 낙태를 허용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텍사스 주에서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로 오고 있는 불법 이민자들에 대해 베일리는 "시카고는 하루 빨리 '성역 도시'(Sanctuary City)라는 신분을 버리고 더 이상의 불법이민자들을 받으면 안 된다"며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 법 집행 인력은 불법 이민자들을 인도하는 업무 대신 갱단과 범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리츠커는 불법이민자와 관련한 의견은 내놓지 않았다.     한편 토론 종료 전 사회자로부터 서로에 대한 칭찬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프리츠커는 "베일리가 고교 시절 첫사랑과 결혼해 30년 넘게 함께 한 것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고 대답했다. 베일리는 "그의 패션 스타일을 좋아하고, 양복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선거 후 함께 양복 쇼핑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리노이 주 조기투표는 이미 시작됐으며 본 선거는 내달 8일 실시된다. Kevin Rho 기자주지사후보 프리츠커 베일리 주지사후보 대런 베일리 일리노이 주지사

2022-10-19

주지사 후보 첫 토론회 서로 “거짓말쟁이"

오는 11월 8일 실시되는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의 첫번째 토론회가 열려 치열한 논쟁이 펼쳐졌다.     JB 프리츠커 주지사(57, 민주)와 대런 베일리 주 상원의원(56, 공화)은 지난 6일 일리노이 스테이트 대학에서 열린 넥스타 미디어 그룹 주최 토론회에 참여, 약 1시간 동안 팽팽한 설전을 벌였다.     WGN 앵커 타만 브래들리가 진행한 이날 토론회서 두 후보는 급증하는 시카고 범죄를 비롯 일리노이 주 경제, 낙태 등의 이슈를 두고 양보 없는 토론을 벌이면서 서로를 '거짓말쟁이'라고 지칭했다.     최근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텍사스발 시카고 유입 불법입국자들에 대해 프리츠커는 "그들에게 편안한 안식처, 음식, 그리고 헬스케어를 제공하는 인도주의적인 방침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베일리는 이에 대해 "인도주의적인 것은 좋지만 그렇게 많은 불법입국자들을 수용하고 그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돈이 넘쳐나는 주나 도시는 없다"며 "연방정부에 국경 강화를 요구하고 지원을 요청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베일리는 이어 "프리츠커 후보가 불법입국자들을 정말로 위한다면 프리츠커 가문이 소유한 하얏트 호텔에서 자비로 묵게 해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프리츠커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자신의 정책이 수많은 주민들을 도왔다고 자부했지만 내년 발효 예정인 현금보석제도 폐지를 포함한 사법개혁안(Safe-T Act)에 대한 답은 피했다.     반면 베일리는 "현금보석제도 폐지는 처벌 완화 지침을 골자로 하고 있기 때문에 범죄자들이 더 쉽게 풀려날 수 있다"며 "범죄를 줄이기 위해 사법개혁안을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방 대법원 판결 이후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낙태와 관련, 프리츠커는 공화당 소속인 베일리가 낙태를 반대하는 것은 여성의 권리를 빼앗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베일리는 다른 공화당 주지사들처럼 낙태 관련 제한을 둘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낙태 관련 법은 나 혼자 함부로 바꿀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능력 밖의 문제"라며 선거 캠페인을 범죄, 세금, 그리고 교육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프리츠커는 공격용 무기의 불법화 추진을 내세웠고 베일리는 프리츠커가 지난 4년동안 더 어렵게 만든 일리노이 주 경제를 반드시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프리츠커와 베일리 후보의 두 번째이자 최종 토론회는 오는 18일 열린다. Kevin Rho 기자거짓말쟁이 주지사 프리츠커 주지사 프리츠커 후보 일리노이 주지사

2022-10-07

“혼란 초래 멈춰라”-“위선적인 민주당”

미국 남부 국경지대에 위치한 텍사스주가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 분산 조치 대상을 '불체자 보호도시'(성역도시)를 자처하는 일리노이주 시카고로 확대한 후 일리노이 주지사와 텍사스 주지사간 설전이 가열되고 있다.   일리노이 주지사는 민주당, 텍사스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국경 단속을 완화한 후 텍사스주에 물밀듯이 밀려든 중남미인들을 '성역도시'들로 분산하겠다고 공표하고 지난 4월부터 워싱턴DC와 뉴욕으로 보낸 데 이어 지난달 31일부터 시카고로 그 대상을 확대했다. 이후 지금까지 텍사스주에서 일리노이주 시카고로 이송된 불법입국자는 약 400명.   시카고시는 이 가운데 약 100명의 거처를 남서 교외도시 버리지의 2개 호텔로 슬그머니 옮겨 해당 지자체의 반발을 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또다시 90여 명을 북서 교외도시 엘크그로브 빌리지의 한 호텔로 이동시킨 사실이 확인됐다.   크레이그 존슨 엘크그로브 시장(공화)은 "시카고 시나 일리노이 주정부로부터 사전에 아무런 통지를 받지 못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민주)과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본인들이 텍사스 주지사에게 비난을 퍼부은 바로 그 일을 우리에게 그대로 했다.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게리 그라소 버리지 시장(공화)도 "시카고 시가 사전 협의는 커녕 아무 통보 없이 불법입국자들을 떠안겼다"며 "갑작스러운 불법이민자 유입이 당황스럽기만 하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애벗 주지사는 "민주당 엘리트들은 철저히 위선적이다. 그들의 위선이 이제 온 세상에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성역도시를 자처하는 시카고의 라이트풋 시장과 프리츠커 주지사가 텍사스주에 큰소리치면서 받은 불법입국자들을 공화당 성향의 교외도시로 내몰았다고 비난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애벗 주지사가 '정치 게임'을 하면서 미 전역에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혼란의 씨 뿌리기를 당장 멈추라"고 말했다.   그는 "텍사스주가 일방적으로 보낸 불법입국자들을 위한 쉼터를 급히 찾다 보니 해당 지자체에 사전 통보할 겨를이 없었다"며 "특정 도시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객실이 충분히 있는 호텔들을 찾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교외 도시 시장들은 "시카고에 호텔 방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존슨 시장은 "우리도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고 싶다. 그러나 주민들의 안전과 보건·복지에 아무 위협이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했다"며 주정부나 시카고 시가 제대로 절차를 밟았더라면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텍사스주에서 이송된 불법입국자들의 호텔 비용은 일리노이 주정부가 모두 부담한다며 "이들에게 취업비자를 발급했으며 일부는 이미 일자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텍사스주 불법입국자들이 가장 많이 이송된 워싱턴DC의 뮤리엘 바우저 시장은 대응책으로 시 전역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연방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텍사스주 당국은 "남부 국경을 넘다가 체포되는 중남미인 수는 매달 10만 명 이상, 이번 회계연도에만 129만5900명"이라며 "밀입국 성공자들은 제외된 숫자"라고 전했다.   텍사스주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급증한 불법이민자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애벗 주지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국경 정책을 강화할 때까지 불법입국자들을 계속 성역도시로 분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민주당 혼란 일리노이 주지사 일리노이주 시카고 프리츠커 주지사

2022-09-14

[로컬 단신 브리핑] IL 주지사 선거 후보 내달 2차례 생방송 토론 외

#. IL 주지사 선거 후보 내달 2차례 생방송 토론     오는 11월 실시되는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에 나서는 유력 후보 두 명이 내달 2차례 생방송 토론을 갖는다.     민주당 후보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공화당 후보 대런 베일리 주 상원의원은 최근 2차례의 한 시간짜리 생방송 토론에 참여하기로 동의했다.     첫번째 토론은 내달 6일 일리노이 중부 노멀에 위치한 일리노이 스테이트 대학에서, 두번째 토론은 내달 18일 시카고 다운타운 WGN 방송국에서 진행된다.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는 오는 11월 8일 열리고, 조기투표는 오는 29일부터 시작한다.           #. 2022 시카고마라톤 참가 등록 아직 가능       내달 9일 열리는 미국 3대 마라톤 중 하나인 시카고 국제마라톤 대회 신청이 아직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등록은 이미 마감됐지만 자선 프로그램(Charity Program) 신청을 통한 참여는 가능하다.     오는 14일까지 가능한 자선 프로그램 신청은 자선 단체마다 요구 사항이 다를 수 있지만 최소 1750달러 이상을 모금할 경우 대회 참가를 위한 등록이 가능하다.     자선 프로그램 신청은 누구나 가능하고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한편 시카고 마라톤 대회는 10월 9일 오전 7시20분 남자 휠체어 부문 레이스로 시작, 오전 7시30분부터 첫 웨이브(wave)가 출발한다. 주최 측은 오후 4시까지 행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정보는 시카고 마라톤 웹사이트에서 확인하면 된다.        #. IDOT 직원 포함 5명, 교통 사고로 부상     일리노이 교통국(IDOT) 소속 정비 트럭이 세단 차량에 부딪혀, 최소 5명이 부상했다.     일리노이 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4시30분경 시카고 남부 차이나타운 인근 I-94 고속도로서 교통 사고 현장을 정리하기 위해 서 있던 IDOT 소속 트럭을 쉐보레 세단이 추돌했다.     이 사고로 세단 차량 탑승객 중 한 명이 중상을 입었고 세단 차량 운전자 및 다른 ·탑승객 2명, IDOT 트럭 운전자 등 모두 5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이날 사고로 11일 오후 12시까지 7시간 가량 서맥 로드 인근 I-94가 폐쇄됐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주지사 생방송 주지사 선거 일리노이 주지사 시카고마라톤 참가

2022-09-12

IL 공화 주지사 후보 남부 출신 보수 베일리 확정

'억만장자 후보와 억만장자 후원자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가 당초 예상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28일 열린 일리노이주 공화당 주지사 후보 경선에서 선거 초반 '약체'로 분류됐던 전통적 보수 성향의 대런 베일리(56) 주상원의원이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켄 그리핀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선두를 달리던 '중도' 성향의 리처드 어빈(52) 오로라 시장을 큰 표차로 꺾고 극적으로 승리하면서다.   베일리 의원은 최종 득표율 57.46%를 얻으며 당선을 확정했다. 어빈 시장은 득표율 14.97%로 사업가 출신 제시 설리번(15.73%)에게도 밀렸다. 이어 사업가 개리 래바인(6.63%), 폴 쉼프 전 주 상원의원(4.28%), 맥스 솔로몬 변호사(0.92%) 순이었다.     최종 후보 확정 후 베일리는 프리츠커 주지사, 공화당 기득권층 등을 비판하며 "오는 11월 선거서 내가 승리할 수 없다고 하는 이들에게 반전을 선보이겠다"며 "상대보다 더 열심히 뛰어 일리노이 주의 평범한 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주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현역 J.B. 프리츠커(59) 주지사가 92% 득표율로 간호장교 출신 비벌리 마일스 후보를 가볍게 눌렀다.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는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의 창업주로 지난 10년간 일리노이주 최고 부호 자리를 지켜온 그리핀이 억만장자 사업가 출신 프리츠커 주지사에 반기를 들고 어빈 후보에 5천만 달러를 지원하면서 두 억만장자 간 자존심 싸움 양상을 보였다.   그리핀이 어빈을 지지하고 나서자 친(親)공화당 '큰손'들의 후원금이 어빈에게 쏠렸고 프리츠커 진영은 어빈을 잠재적 경쟁 상대로 간주하고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그 와중에 일부 공화당원들은 정치적 색채가 불분명한 어빈을 경계하며 보수 기치를 내건 베일리를 중심으로 결집했고 지난달부터 베일리가 농촌뿐 아니라 시카고 대도시권에서도 어빈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그리핀이 거주지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옮기고 시타델 본사까지 마이애미로 이전할 방침을 발표하면서 공화당 경선 구도가 요동쳤다.   이어 지난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리노이서 열린 '미국을 구하라'(Save America) 랠리에서 베일리 지지를 선언하며 분위기가 극적으로 달라졌다.   3대째 가업으로 농장을 경영해온 베일리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프리츠커 주지사의 외출금지령 연장이 주 헌법을 위배한 월권행위라며 소송을 제기, 승소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베일리 의원을 "미국 최악의 주지사 중 한 명인 프리츠커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결국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는 프리츠커 주지사(민주) 대 베일리 의원(공화)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베일리 의원은 경선 과정에 시카고 사업가 리처드 우일레인으로부터 90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반면 프리츠커 주지사는 2018년 선거에서 개인 돈 1억7천만 달러를 쏟아붓고 당선된 데 이어 이번 재선 선거운동에 이미 1억2955만달러를 투입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일리노이 선관위에 따르면 프리츠커 주지사를 포함한 민주당 후보 2명, 공화당 후보 6명이 이번 경선에 쓴 돈은 총 2억1600만 달러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NBC방송은 "2022 일리노이 주지사 경선은 대통령 선거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돈이 투입된 경선이라는 기록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전통적 보수를 자처하는 베일리 의원이 '민주당 텃밭'인 일리노이에서 민주당 '큰 손' 프리츠커 주지사를 꺾고 승리하려면 먼저 선거자금 경쟁에서 열세를 만회해야 할 것이라고 선거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팻 브레이디 전 일리노이 공화당 의장은 "그리핀의 엑소더스가 일리노이 공화당에 바람직한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큰손 1인이 선거판을 좌우하는 대신 일반 유권자들이 지지 후보를 위해 지갑을 여는 전통적인 선거자금 모금 구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주지사 공화 일리노이 주지사 일리노이주 공화당 프리츠커 주지사

2022-06-29

IL 최고 갑부의 '엑소더스', 주지사 선거 영향은

일리노이주 선거판에 영향력을 행사해 온 주내 최고 갑부인 켄 그리핀 (53) 헤지펀드 '시타델'(Citadel)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예비선거를 목전에 두고 거주지와 사업 기반을 플로리다주로 옮긴 데 대해 구구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리핀은 최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거주지를 이전한 데 이어 지난 24일 사내 공문을 통해 1990년 시카고에 설립한 시타델 본사를 마이애미로 이전할 방침을 밝혔다.   시카고 트리뷴은 27일 "그리핀이 시카고를 떠나며 그가 공개적으로 견제해 온 민주당 소속 J.B. 프리츠커(57) 일리노이 주지사와 그리핀 사이 힘의 균형이 빠르게 달라졌다"고 보도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가 지원해온 일리노이 공화당의 미래, 특히 선거운동과 기금모금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핀은 "프리츠커 주지사의 무능으로 인해 일리노이주 납세자들과 기업이 막대한 해를 입고 있다"며 낙선 운동을 벌여왔고, 시카고를 떠나며 범죄 급증을 이유로 들었다.   포브스 추정 자산이 252억 달러에 달하는 그리핀은 2002년 이후 일리노이 공화당에 1억8천만 달러 이상을 지원했다. 그 가운데 70% 이상인 1억2900만 달러가 지난 4년새 내놓은 금액이고, 5천만 달러는 금년 공화당 주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일리노이 제2 도시 오로라 시의 리처드 어빈 시장에게 투입됐다.   하얏트 호텔을 소유한 부호가문 출신 프리츠커 주지사의 자산은 36억 달러로 추산된다. 프리츠커는 2018년 선거에서 개인돈 1억7천 만 달러를 선거전에 쏟아 부으며 그리핀이 지원한 공화당 소속의 현역 주지사 브루스 라우너를 꺾고 당선됐다.   만일 프리츠커 주지사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그리핀에게는 참패가 되는 셈이다.   그리핀이 예비선거를 코앞에 두고 시타델 본사 이전 방침을 전격 발표한 것은 어빈의 패배가 예상되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 공화당 경선에서는 일리노이 남부 출신의 대런 베일리(56) 주 상원의원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트리뷴은 프리츠커 주지사 측이 전통적 보수 성향의 베일리 의원을 상대적으로 쉽게 판단하고 그리핀의 지원을 받는 중도 성향의 어빈 시장 공격에 집중한 캠페인을 벌인 탓도 있다고 설명했다.   농장 경영주이기도 한 베일리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개지지 선언을 계기로 날개를 단 양상이다.   베일리 의원은 시카고 사업가 리처드 일레인으로부터 900만 달러 지원을 받았으나 프리츠커와 그리핀의 '쩐의 전쟁'에 끼지 못했었다.   만일 공화당 경선에서 베일리 의원이 승리한다면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 판세가 어떻게 돌아가게 될 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베일리 의원이 공화당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는다 해도 '민주당 텃밭' 시카고를 포함하는 '전통적인 파란색 주' 일리노이주에서 자금 열세를 딛고 최종 승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리핀은 당초 "프리츠커를 꺾을 후보를 전면 지원하겠다"고 다짐했으나 이주 발표 후 일리노이 선거판 개입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에서 벨기에 대사를 지낸 로널드 기드위츠는 그리핀이 거주지와 사업체 기반을 마이애미로 옮겼다고 해서 일리노이-시카고 공화당에 대한 지원을 끊을 것이라는 판단은 성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핀은 미 전역의 연방 의원 선거 출마자들도 지원해왔다"며 "뜻이 맞고 승산이 있는 후보라면 지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엑소더스 주지사 일리노이주 선거판 일리노이 주지사 프리츠커 주지사

2022-06-28

일리노이 28일 예비선거 실시

일리노이 주 예비선거가 오늘(28일) 실시된다.   주지사를 비롯 연방하원, 검찰총장 등 오는 11월 선거에 민주당과 공화당의 선출직 후보들이 결정되는 날이다.     주지사직은 민주당의 경우 JB 프리츠커 현 주지사의 후보 확정이 사실상 결정된 상태다.     반면 공화당의 경우 모두 6명이 후보로 나섰는데 리차드 어빈 오로라 시장과 대런 베일리 주 상원의원이 일단 여론조사상 앞서고 있는 상태다.     그동안 일리노이 최고 갑부 켄 그리핀 시타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의 지지와 막대한 선거 자금 지원을 받은 어빈이 유리한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 베일리 주 상원의원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특히 베일리는 지난 주말 일리노이 주를 찾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 사업가 출신 제시 설리반 후보는 복병으로 꼽힌다.     민주당 소속 현직 크웨임 라울 검찰총장과 11월 선거에서 맞붙게 될 공화당 검찰총장 후보는 한인 2세 변호사 스티브 김(한국명 김형석)이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토마스 드보리, 데이빗 시토카스 후보 등과 경쟁 중인 스티브 김은 최근 지역 내 유력 일간지들인 시카고 트리뷴과 데일리 헤럴드 지의 공식 지지는 물론 짐 에드가(공화) 전 일리노이 주지사의 지지까지 받는 등 기세를 높이고 있다.     위스콘신대학과 시카고 로욜라 법대를 졸업한 스티브 김은 현재 시카고 로펌 'RKF 글로벌' 소속 변호사다. 1991년 시카고 교외 지역 노스필드타운십 의원에 당선돼 정계와 인연을 맺었다. 2010년 일리노이 검찰총장 선거, 2013년 공화당 주지사 경선서 댄 루터포드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바 있다.     이밖에 최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를 당부한 쿡 카운티 조세 위원(Cook County Board of Review Commissioner) 4선 도전에 나서는 마이클 캐보나기(Michael Cabonargi)와 쿡 카운티 조세사정관(Cook County Assessor) 재선에 도전하는 프리츠 케이기(Fritz Kaegi) 등은 한인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데다 실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출직 후보들이다. 또 쉐리프, 선출직 판사들도 이날 예비선거를 통해 윤곽이 드러난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예비선거 일리노이 주지사 예비선거가 오늘 주말 일리노이

2022-06-27

[로컬 단신 브리핑] 트럼프 전 대통령, 이번 주말 일리노이 방문 외

▶트럼프 전 대통령, 이번 주말 일리노이 방문     도널드 트럼프(76) 전 대통령이 이번 주말 일리노이 주를 방문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일 일리노이 서부 멘든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해 15지구 연방하원의원 매리 밀러(62)에 대한 공식 지지를 밝힐 계획이다.     트럼프는 "밀러를 알게 된 후, 그가 얼마나 고품격의 사람인지 알게 됐다"며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만들어줄 사람이다"고 말했다.     새로 획정된 15지구 선거구에서 밀러는 연방 하원의원 로드니 데이비스(현 13지구)와 오는 28일 프라이머리 선거에서 맞붙는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6명이 나선 일리노이 공화당 주지사 후보들과 관련 "아직 공식 지지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주 상원의원 대런 베일리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그를 지지하고 있고, 난 그가 충분히 주지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JB 프리츠커 현 일리노이 주지사는 정말 최악이었다"며 "코로나19 팬데믹동안 정말 잘한 게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중장비 운전자 파업, 아스팔트•콘크리트 부족 사태     300여명의 중장비 운전자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시카고 일대서 아스팔드와 콘크리트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중장비 운전자들은 부당노동행위를 주장하며 2주째 파업 중이다.     이들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모래, 자갈, 그리고 쇄석 등을 주로 생산하는 작업을 하는데, 이들의 파업으로 인해 시카고 지역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공급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지자체는 주택 개보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주민들에게 원자재 공급이 원할하지 않은 것을 감안할 것을 공지했다.     일리노이 주 교통국(IDOT)은 파업 중인 중장비 운전자들과의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시카고 경찰차에 불 붙인 남성 징역 34개월형     지난 2020년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 이어진 항의 시위•폭동을 틈 타 시카고 경찰차에 불을 붙인 남성이 징역 34개월 형을 선고 받았다.     티모시 오도넬(33)은 지난 2020년 5월 30일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벌어진 시위 도중 시카고 경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았다.     2020년 6월 체포된 오도넬은 지난 2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시카고 경찰에 자동차 보상비로 5만8125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연방판사 안드레아 우드는 지난 22일 "오도넬은 경찰을 공격하기 위해 의도적인 행동을 했고, 누군가가 심각하게 다치거나 사망할 수도 있었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에 앞서 오도넬은 "내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봤을 모든 이들에게 미안하다"며 "시카고의 이미지를 훼손시킨 것에 대해서도 사과한다"고 말했다.        ▶고교 졸업 한 달만에 총에 맞아 사망     시카고 서 서버브 오크파크서 최근 고교를 졸업한 10대 여성이 강도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시50분경 100 시카고 애비뉴에 위치한 BP 주유소에서 총격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지난 달 오크파크 앤 리버 포레스트 고등학교를 졸업한 제일린 블레드소가 머리에 총상을 입은 것을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두 명의 남성이 블레드소를 뒤에서 덮쳐 총을 쏜 후 소지품을 탈취한 뒤 블레드소의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상태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일리노이 트럼프 일리노이 방문 일리노이 주지사 중장비 운전자들

2022-06-24

공화당 주지사 후보 6명 총기-낙태 등 토론

▶시카고서 첫번째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 사례         최근 미국을 비롯 각국에서 원숭이두창(Monkeypox) 감염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는 가운데 일리노이 주의 첫번째 감염 의심 사례가 시카고서 나타났다.     일리노이 주 보건부에 따르면 최근 유럽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시카고의 한 남성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 남성은 병원 입원 대신 자가격리 중인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 주 보건부는 지난 1일 해당 남성의 테스트 샘플을 채취한 후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판정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주 보건부는 "초기 역학적 특성과 진성두창바이러스(orthopoxvirus) 양성 판정을 띄었기 때문에 원숭이두창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며 발열•오한•두통•림프절부종과 특징적으로 수포성 발진이 전신에 나타난다.     보건 당국은 "원숭이두창의 전염성은 코로나19처럼 심각하진 않지만, 시카고 첫 감염자의 이동 경로 및 가능한 접촉자들을 파악 중이다"고 밝혔다.     앞서 CDC는 지난 2일까지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플로리다, 조지아, 매사추세츠, 뉴욕, 버지니아 주 등에서 총 19명의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공화당 주지사 후보 6명 총기-낙태 등 토론     총 6명의 일리노이 주지사 공화당 후보들이 지난 2일 두번째 토론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에는 대런 베일리 주 하원의원, 리차드 어빈 오로라 시장, 사업가 개리 래바인, 전 주 상원의원 폴 쉼프, 벤처 투자가 제시 설리번 그리고 변호사 맥스 솔로몬이 나섰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설리번은 온라인으로 토론에 참여했다.     ABC에서 약 한 시간 진행된 토론에서 후보들은 총기 법안, 낙태, 그리고 시카고 폭력 등의 주제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총기 범죄에 대한 해결책으로 베일리는 "총기 범죄자들을 위한 정신 건강 프로그램을 설립해 도움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고 어빈은 "상식적으로 범죄자들과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총기가 가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래바인은 "학교를 보호하기 위해 교사들에게 총을 다루는 트레이닝을 제공", 쉼프는 "경찰을 지원하고, 정신 건강 프로그램 강화", 설리번과 솔로몬은 "모든 학교에 무장 경비요원 배치" 등을 주장했다.     각 후보들은 낙태와 코로나19 제재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어빈과 베일리가 각각 24.1%와 19.8%의 지지율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다수의 유권자가 지지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BC 방송은 일리노이 주 최대 부호인 헤지펀드 시타델의 설립자 겸 최고 경영자인 켄 그리핀을 후원자로 갖고 있는 어빈을 가장 유력한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 전망했다.        ▶위스콘신 레이신, 묘지 총격 사건 이후 통금 강화     위스콘신 주 동남부 레이신(Racine) 시가 청소년들의 통금 시간 적용을 강화한다.   일리노이 주와 경계를 이루는 케노샤 바로 북쪽에 있는 레이신 시는 앞서 18세 이하 모든 청소년의 통금 시간을 오후 11시로 제한했는데 이번 주말부터 이를 철저히 단속,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코리 메이슨 레이신 시장은 지난 2일 오후 2시30분경 그레이스랜드 묘지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을 계기로 통행 금지 적용을 한층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묘지에서는 지난 달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다숀테이 킹(37)의 장례식이 진행되던 중 총격이 발생, 미성년자 포함 2명이 부상했다.     메이슨 시장은 "위스콘신 주지사 및 검찰총장과 의논한 후 청소년 폭력을 막기 위해 통금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묘지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상태다.        ▶인디애나 고속도로서 차량 6대 추돌 2명 사망     인디애나 주 고속도로서 6대의 차량이 추돌,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경 인디애나 북서부 I-80과 I-90 고속도로 교차로 인근에서 5대의 승용차와 1대의 세미트럭이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 한 대는 불길에 휩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Kevin Rho 기자공화당 주지사 공화당 주지사 일리노이 주지사 이날 토론

2022-06-03

[로컬 단신 브리핑] 일리노이 주 '점핑 지렁이' 주의보 외

▶ 일리노이 주 '점핑 지렁이' 주의보     정원 가꾸기를 좋아하는 주민들에게 공포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생물이 일리노이 주에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생태계 교란종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동아시아 원산의 점핑 지렁이(jumping worms)가 쿡, 듀페이지, 케인, 맥헨리, 윌 카운티 등 일리노이 주 카운티 40여 곳에서 발견됐다.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점핑 지렁이는 실제 1피트 높이까지 뛸 수도 있어 사람들을 놀라게 할 뿐 아니라 토양 내 영양분을 대부분 먹어치우는 바람에 나무나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심할 경우 숲을 파괴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 당국은 점핑 지렁이들은 회색 또는 갈색으로, 흰색 띠를 갖고 있으며 판매용 식물 안에 살고 있다가 주택 정원과 공원 등으로 진출한다고 전했다.     이어 점핑 지렁이는 잡혔을 경우 꼬리를 몸통에서 분리해 달아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비닐봉지에 넣어 밀봉 후 쓰레기통에 버릴 것을 권고했다.        ▶ 일리노이 공화당 주지사 후보 24일 토론회     2022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JB 프리츠커(민주당) 현 주지사의 상대가 될 공화당 후보들 간의 TV 토론이 열린다.     NBC는 텔레문도 시카고, 시카고 어반 리그, 라티노 폴리시 포럼, 유니언 리그 클럽 오브 시카고 등과 공동으로 다운타운 NBC 타워에서 24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토론을 개최한다.     현재 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후보는 10여 명이지만 24일 토론에는 리처드 어빈 오로라 시장을 비롯 폴 쉼프 주 상원의원, 그리고 맥스 솔로몬 변호사 등 3명만 참여한다.     이들 외 공화당 주지사 경선에는 대런 베일리 주 하원의원, 사업가 개리 래바인, 베테랑 및 소방관 셔를 에릭슨 등이 참여를 선언했다.     민주당 후보는 간호사 출신 베벌리 마일스가 출마를 선언했지만 이변이 없는 한 현직 주지사인 프리츠커의 출마가 예상된다.        ▶ 위스콘신 건설업체 공장 폭발 사고 6명 부상     위스콘신 주의 해양 건설 업체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소방관 3명을 포함한 6명이 부상했다.     위스콘신 주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8시경 밀워키서 약 35마일 남서쪽으로 떨어진 이글 시 '서머셋 마린 컨스트럭션'(Summerset Marine Construction)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과 함께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공장 건물 일부가 무너졌으며 내부에서 일하던 직원 26명 가운데 3명이 부상했다. 이 가운데 2명은 다리 골절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3명도 다쳤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시카고 번화가서 패싸움이 총기난사로…9명 사상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총기난사가 벌어져 최소 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20일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40분께 시카고 도심 최대 번화가 미시간애비뉴 인근의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두 집단간 다툼이 총격으로 이어져 다수의 사상자를 냈다.   경찰은 목격자 증언을 인용, "두 집단간 몸싸움이 점점 격해지다가 연이은 총성이 울렸다"며 패싸움 당사자 가운데 한 명이 총을 난사했다고 전했다.   총에 맞은 9명 가운데 31세 남성과 또다른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후 곧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부상자는 남성 6명(17·19·21·29·30·31세)과 여성 1명(36세)이며 이 가운데 19세 남성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용의자는 일행과 함께 길 건너편 전철역으로 도주했으나 결국 경찰에 붙잡혔고 총기도 압수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 있는 감시카메라에 총격 장면이 포착됐다"며 용의자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격에 앞서 용의자에게 총을 건넨 인물도 확인 중"이라고 부연했다.   번화가에서 갑자기 연이은 총성이 울리며 매장 내 고객들과 보행자들이 혼비백산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고 시카고 abc방송은 전했다.맥도날드 매장 유리문과 창문도 산산조각났다.   전철역에 용의자 일행이 몰아닥치고 경찰이 뒤쫓는 극심한 혼란 와중에 전철 역사에 있던 여성 1명이 철로 위로 떨어져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전철 운행에도 한동안 차질이 빚어졌다가 20일 오전 정상 재개됐다.   그동안 시카고는 도시 남부와 서부 빈민가에 만연한 총기폭력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도심은 안전지대로 간주돼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도심 명품 매장에 떼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차량 절도 사건이 폭증하고, 지난 14일에는 관광명소 밀레니엄파크에서 청소년 집단간 말다툼이 총격으로 번져 16세 소년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하는 등 치안부재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올해 들어 특히 시카고 도심에서 총기사고가 크게 늘었다"며 19일 총기난사 발생지를(장소를) 포함하는 18지구의 경우 총기 사고율이 225%나 급증했다고 전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일리노이 지렁이 점핑 지렁이들 일리노이 주지사 일리노이 공화당

2022-05-20

주요 사안에는 명확한 입장 표명 유보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의 리차드 어빈 오로라 시장이 주요 질문에 대한 확답을 피했다.     어빈 시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갖고 JB 프리츠커 주지사가 퀸시의 참전 용사 시설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36명의 숨졌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한 사실을 강조했다.     이날 어빈 시장은 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후 다수 언론과의 기자회견을 처음 가졌다.     어빈 시장은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는 첨예한 이슈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우선 연방대법원에서 낙태법에 대한 판결을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 어빈 시장은 "나는 낙태 반대론자다. 하지만 현재 이야기를 하는 것은 유출된 초안에 대해서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 가정적으로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낙태금지법을 전국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나는 일리노이 주지사에 출마했다. 일리노이 문제에 집중하고 싶다. 일리노이 주민들은 높은 세금과 불안한 치안문제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낙태를 허용해야 하는 예외에 대해서는 강간과 근친상간, 임신부의 생명이 위험에 처했을 때라고 밝혔다.     어빈 시장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했는 지와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이 정확하게 프리츠커 주지사가 원하는 바다. 주지사의 실패와 기록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고, 오로라 시장으로 내가 어떤 승리를 이뤘는지 얘기하고 싶지 않는 것"이라며 대답을 대신했다.     어빈 시장과 공화당 주지사 예비선거에서 격돌할 대런 베일리 주 상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자신의 지하실에서 준비된 연설문만 읽고 질문에는 제대로 대답하지 않았다. 우리가 필요한 주지사는 용기 있고 진실을 마주할 수 있는 리더다. 내가 이번 선거에서 유일하게 증명된 보수 후보"라고 주장했다.  Nathan Park 기자사안 입장 입장 표명 일리노이 주지사 프리츠커 주지사

2022-05-12

11월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 누가 뛰나

오는 11월 8일 실시되는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민주, 공화 양 당에서 다수의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 주지사 JB 프리츠커가 소속된 민주당에서는 프리츠커의 재선 출마가 이변이 없는 한 유력하지만 시의원 출마에 나섰던 육군 소령 출신 베벌리 마일스가 출사표를 던졌다.     공화당은 10일 현재 6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각 당 예비 선거는 내달 28일 열릴 예정이다.     출마 후보군(괄호안은 러닝메이트)을 살펴봤다.       ◇민주당     ▶JB 프리츠커(줄리아나 스트래턴): 2018년 주지사 선거에서 브루스 라우너 전 주지사를 꺾고 당선된 프리츠커 주지사는 2선에 도전한다. 하얏트 가문의 일원으로 막강한 자금력을 갖췄다.     ▶베벌리 마일스(칼라 쇼): 육군 소령 출신인 마일스는 20년 넘게 간호사를 지냈고 1999년부터 2014년까지는 군 복무도 했다. 마일스는 2019년 시카고 시의회 28지구 시의원직에 도전했지만 낙선한 바 있다.       ◇공화당   ▶대런 베일리(스테파니 트러셀): 베일리 주 상원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프리츠커 주지사의 월권 행위를 여러 차례 지적했다. 주지사로서 세금을 낮추고, 총기 법안을 철폐하고, 납세자들의 낙태 지원금 부담을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리처드 어빈(에이브리 본): 어빈 오로라 시장은 주 전체적으로 경찰 채용을 늘리고, 재산세와 주정부의 지출을 낮춘다는 입장이다. 헤지펀드 시타델 창업자이자 CEO인 켄 그리핀이 두 차례에 걸쳐 4500만달러를 지원했다.     ▶개리 래바인(애런 델 마): 사업가 래바인은 세금을 낮추고,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폴 쉼프(캐롤린 쇼필드): 쉼프 주 상원의원은 일리노이 상원 사법•통신•농업 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했고, 부패 청산과 함께 정부의 지나친 개입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맥스 솔로몬(라타샤 필즈): 변호사이자 목사인 솔로몬은 학부모들에게 사립학교 등록비를 지원하고 마스크 착용 명령 등에 있어 정부 개입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시 설리반(캐슬린 머피): 사업가 설리반은 스스로를 '반-정치인'(Anti-politician)이라고 지칭하며 일리노이 주의 부패 및 범죄 척결을 강조한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주지사 일리노이 주지사 주지사 선거 프리츠커 주지사

2022-05-10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전 뛰어든 억만장자들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전에 또 한 명의 억만장자가 후원자로 뛰어들었다. 이번에는 대런 베일리 공화당 예비후보를 지원하는 인물이다.   시카고 북 서버브 레익포레스트에 거주하는 리처드 유이흘린은 최근 베일리 공화당 주지사 예비후보에게 250만달러의 정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이흘린은 이전에도 베일리 예비후보를 지원하는 단체에 100만달러를 전달한 바 있다. 모두 350만달러가 베일리 예비후보측에 들어간 것이다.     유이흘린은 위스콘신 주에 본사를 둔 사무실 용품 공급업체 유라인(Uline)을 소유하고 있다.     유이흘린은 이전에도 공화당 후보에게 상당한 금액의 선거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 후보에게 260만달러를 지원했고 4년 뒤 라우너 주지사가 재선에 출마했을 때에는 공화당 상대 후보였던 위튼시의 진 아이브스 예비후보에게 250만달러를 내놓은 바 있다.     유이흘린이 지난 1998년부터 일리노이 주의 공화당 후보와 그룹에 지원한 금액만 모두 3500만달러에 달할 정도로 공화당의 대표적인 큰 손이다.     그가 베일리 예비후보를 지원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베일리 후보는 리차드 어빈 오로라 시장과는 달리 전통적인 공화당 보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어빈 시장이 공화당과는 맞지 않은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자신은 보수 이념을 옹호하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베일리 후보는 최근 열린 낙태 반대 단체의 시위에 참석, 지지를 받은 후"내가 주지사 후보로 나설 수 있었던 이유는 진실을 앞세우고 희망을 소개하며 일리노이를 다시 회생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줬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어떤 공화당 주지사 예비후보보다 공화당의 신념을 굳건히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일리 후보와 공화당 경선에서 경쟁할 어빈 오로라 시장은 헤지펀드 시타델 창업자이자 CEO인 켄 그리핀으로부터 2000만 달러를 지원 받았다.     미국 내 최고 부호 공직자인 JB 프리츠커(민주) 현 주지사 역시 자신의 선거 캠페인에 이미 1억2500만 달러를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일리노이대학교 정치학과 딕 심슨 교수는 "과거에는 주지사 선거에 보통 2000만달러에서 1억달러 정도가 필요했다.  지금은 주지사직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수천만달러가 필요하다. 이 돈 중 대부분은 흑색선전에 사용된다. 이것은 새로운 현상이다. 억만장자들이 이렇게 많은 선거자금을 지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올해 선거는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 중에서 적어도 한 후보가 1천만달러 이상을 지출한 연속 세번째 선거가 된다. 2014년 브루스 라우너 후보가 6500만달러를 썼고 2018년에는 라우너 주지사와 프리츠커 당시 후보가 각각 7900만달러와 1억7500만달러를 선거 자금으로 지출한 바 있다. 2018년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는 미국 역대 주지사 선거 중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 투입된 것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억만장자 일리노이 주지사 공화당 주지사 주지사 후보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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